봄부터 가을까지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옻나무에 접촉해 피부에 옻이 오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요. 특히 민감한 체질의 경우 피부에 붉은 반점과 가려움, 물집까지 생길 수 있어 빠른 대처가 매우 중요해요. 이럴 때 무작정 긁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올바른 처치 방법과 피해야 할 음식을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필요해요.
옻 올랐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원인
옻이 올랐다는 것은 옻나무에 포함된 '우루시올(Urushiol)'이라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피부가 반응한 상태예요. 보통 접촉 후 12~48시간 사이에 붉은 발진, 심한 가려움, 부기, 물집 등이 생기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거나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어요. 개인별 감수성에 따라 증상의 강도는 달라지며, 과거 옻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은 더 빠르고 강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옻 올랐을 때 이렇게 대처하세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즉시 흐르는 물과 비누로 접촉 부위를 씻어내는 것이에요. 가능한 빨리 세척해야 우루시올이 피부 깊숙이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이후에는 차가운 물수건이나 냉찜질로 열감과 가려움을 진정시키고, 가려움이 심할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나 소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
피부가 심하게 붓거나 진물이 나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스테로이드 외용제나 경구약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해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긁거나 터트리는 행동이에요.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어요.
옻 올랐을 때 피해야 할 음식은?
피부에 염증이 생긴 상태에서는 체내 염증 반응을 자극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해요. 대표적으로 닭고기, 계란, 해산물, 술, 커피, 매운 음식 등이 있어요. 특히 닭고기나 계란은 체질에 따라 염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고, 술은 면역 반응을 자극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또한 옻 올랐을 때는 옻 성분이 포함된 약재나 음식(옻닭, 옻술 등)을 철저히 피해야 해요. 일부 사람은 체내에 옻 성분이 축적되어 증상이 재발하거나 더 심해질 수 있으니, 회복된 후에도 6개월~1년 정도는 옻 관련 음식이나 제품은 멀리하는 것이 좋아요.
옻 올랐을 때는 초기에 제대로 된 처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흐르는 물로 즉시 씻어내고, 병원 진료를 받아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에요.
더불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은 피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회복에 큰 도움이 돼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옻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경험이 있다면, 야외활동 시 장갑이나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사전 예방에 신경 쓰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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